서산 렌터카 살인사건, 도박 빚 10만원에 목숨까지 빼앗겼다…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
서산 렌터카 살인 미스터리, 도박 빚 10만원 때문에 생긴 끔찍한 비극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렌터카 화재 실종 사건의 전말이 살인 사건으로 밝혀졌다.
11월 11일, 충남경찰청은 지난 8일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강도살인 혐의로 A 씨(4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8일 오후 10시쯤 서산시 동문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B 씨(4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B 씨의 차량을 몰고 빠져나갔다.
A 씨는 이후 차를 타고 인적이 드문 수로 변과 공터를 거쳐 B 씨의 시신과 휴대전화를 유기했으며 이후 서산시 한 아파트 단지 뒷편 야산 인근의 공터에서 차량에 불을 지른 뒤 현장을 떠났다.
B씨는 사건 발생 직전인 8일 오후 9시 39분 경,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고, 그 이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B씨의 렌터카가 40여 분 뒤 불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차량의 차적 조회 등을 통해 B 씨의 신원이 확인된 후, 가족은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9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사건 발생 이틀 만인 11월 10일, A 씨는 서산시의 한 장소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A 씨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전하며, “도박 빚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B 씨의 지갑에서 10만 원을 훔친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