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영, 12년 전 ‘티아라 왕따’의 진실 폭로… “누구 때문에 피해자가 가해자가 됐나”

화영, '티아라 활동 시절 왕따' 12년 만에 폭로... “폭언·폭행,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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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
(사진 출처 - 화영 공식 인스타그램)

12년간 잠잠했던 ‘티아라 왕따 논란’이 다시금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류화영(화영)이 당시 멤버들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왕따 사건’을 재조명하고 나선 것이다.

화영
(사진 출처 – 화영 공식 인스타그램)

특히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김광수가 최근 방송에서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발단은 김광수 대표가 지난 11월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하면서 시작되었다.

김광수 대표는 2012년 일본 공연 당시 류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그로 인해 다른 멤버들이 새로운 동선을 맞추며 고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티아라 멤버들이 류화영에게 사과를 요청했으나, 류화영은 이를 한국에 돌아가서 이야기하자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김광수 대표의 발언 이후 류화영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며, 논란은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이에 류화영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광수 대표는 11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긴 글을 올려 김광수 대표의 발언에 정면 반박하며, “왕따를 당한 것은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류화영은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멤버들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류화영은 발목 부상 후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었을 때도 몇 차례나 멤버들에게 사과했으나,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화영은 또한 티아라 탈퇴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당한 왕따 사실을 밝힐 증거 자료를 공개하려 했으나, 김광수 대표로부터 “함구한다면 언니의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제안을 받고 침묵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 – MBN ‘가보자GO3’ 방송 캡처)

류화영은 “20살에 불과했던 나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탈퇴했고 12년 동안 함구해왔다. 그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왕따 사건을 부정하며 본인들끼리 사건을 일단락지었다. 오랜 시간 영향력 있는 연예계 대표와 싸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당시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류화영의 폭로 이후 팬들 사이에서는 당시 다른 티아라 멤버들도 이 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침묵하지 말고, 그때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청이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티아라 멤버들이 과연 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김광수 대표는 방송에서 이번 논란이 자신의 연예계 40년 중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을 떠올리며, 당시 일본 공연 준비 중 발생한 멤버 간 갈등이 큰 상처로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가 왜 이제 와서 12년 전 사건을 다시 꺼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김 대표가 논란을 재점화한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팬들과 대중은 이 사건이 불러일으킨 과거의 상처들이 또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논란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오히려 또 다른 상처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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