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오늘) 강원도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리고 우박이 일부 지역에서 쏟아내려 변덕 날씨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과 철원군 등에 의하면 26일(오늘) 낮 12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철원 북쪽에서 시작하여 곳곳에 콩알만 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대기 중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어 대기가 불안정해졌을 때 주로 우박이 내린다.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던 탓에 군민들은 실내로 몸을 급히 피해야 했다. 현재까지 군청에 확인된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 우박이 내린 것을 확인하고, 농민들의 피해도 묻고 있다”고 전했다.
낮 시간 동안 거세게 쏟아지던 우박은 현재 잦아들었으나, 철원군은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 가동을 검토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에 시간당 5mm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일부 산지(설악산 등) 에는 눈이나 진눈깨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은 26일(오늘) 밤부터 일부 강원도 지역(태백, 강원 북부·중부·남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전했다. 예상 총 적설량은 28일까지 10~20cm(많은 곳은 30m 이상)이 되겠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하루) 동안 눈이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또한 같은 시각에 경기도, 강원도(북부·중부·남부산지 제외),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흑산도·홍도 제외), 전북자치도, 경상북도(김천·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평지, 영덕, 울진평지, 포항·경주, 경북동산지), 경상남도(양산·창원·김해·하동·산청·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 제주도,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 광주, 부산, 울산, 세종 등지에 강풍주의보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