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설주의보 발효, 20cm 폭설에 ‘러시아워’ 열차 30분 연장… 출근길 혼란

서울·수도권 대설특보에 임시절차 13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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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서울교통공사’엑스(옛 트위터)’계정 캡처)

27일 눈이 쏟아지며 첫눈인데도 불구, 서울에 15cm 넘게 쌓였다 

서울에 20cm에 육박하는 폭설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출근길부터 불편을 겪고 있다. 준법투쟁(태업)으로 수도권 전철·지하철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폭설까지 내린 것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지하철 배차 간격을 조정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상기후(강설)로 인해 1~8호선 오전 ‘러시아워’ 30분 연장 운행을 실시했다”며 “서울과 수도권에 눈이 내리면서 교통대란을 빚고 있다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코레일 추가 운행 횟수는 1호선 6회, 수인분당선 3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경강선 1회 등 총 13회이다. 

큰 눈이 내리면서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이 도로 통행이 통제되었다. 

서울시는 밤사이 눈이 많이 내려 쌓임에 따라 이날 오전 2시경부터 이 도로들을 통제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충북북부, 전북동부, 경북북동산지에, 또 이날 밤까지 강원 내륙 산지에 각각 시간당 1~3cm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 확대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대설과 낮은 체감온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퇴근길 교통 혼잡, 빙판길 다중추돌사고 및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올겨울 첫 강설이면서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린만큼 제설작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 국민께서도 평소보다 감속하는 등 교통 수칙을 준수하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첫눈은 28일 오전까지 내릴 예정이다. 27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 경남북서내륙에 다시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