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무서운 독주 개막 10연승… “지는게 무슨 뜻이죠?”
흥국생명, GS 칼텍스 잡고 개막 10연승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꺾고 개막 후 10연승을 질주하며 V리그 여자부 1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1월 28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9, 25-6, 2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 후 10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29점(1위)을 확보, 2위 IBK기업은행(승점 21, 8승 2패)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반면, GS칼텍스는 부상 악재와 함께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승점 5, 1승9패)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과 정윤주가 각각 18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중요한 순간마다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팀을 지켰고, 정윤주도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수지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1세트 중반, 외국인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2세트 중반에는 지젤 실바가 발목을 다쳐 경기를 마쳤다.
실바는 11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2세트 중반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자 흐름이 급격히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어졌다. 1세트는 GS칼텍스의 기세가 돋보였다. 19-19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20점을 먼저 넘은 후, 실바의 후위 공격과 김연경의 연속 범실을 묶어 23-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지원의 서브 득점과 실바의 오픈 득점이 이어지며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는 실바의 부상으로 GS칼텍스가 급격히 흔들렸다. 12-14에서 실바가 부상을 당한 후, 흥국생명은 15-21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김연경과 정윤주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고 상대 범실을 묶어 24-18을 만들었고, 김수지가 블로킹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5-1에서 시작해 무려 10점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계속해서 점수를 쌓으며 22-6까지 달아난 후, 김다은의 백어택과 상대의 연속 범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25-6으로, 정규시즌 최저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흥국생명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4세트는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9-4로 시작한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점수를 벌리며 19-11까지 리드를 확대했다. 피치와 임혜림의 속공, 정윤주의 백어택에 힘입어 23-13으로 격차를 벌린 후,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와 최은지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0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부상과 연패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