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평소 70%만 운행, 교통대란 현실화

서울 출·퇴근 교통대란 온다, 철도노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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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코레일 홈페이지 캡처)

전국철도노동조합 (철도노조)이 오늘(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산하 노조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노사협상 결렬로 이날 ‘철도 철도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출퇴근 ‘교통대란’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4일 오후 4시경부터 서울역 인근에서 사측과 협의했다. 노사는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쟁점은 컸고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다. 성과급 체불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외주 인력 감축 문제도 여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막판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철도노조는 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X는 평시 대비 67%(SRT 포함 시 75%),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76%로 운행된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KTX와 지하철은 대체인력을 투입하여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나 연쇄 운행지연 등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비혼잡 시간대에는 운행률이 감소해 열차간 운행시격이 벌어져 열차 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평소보다 여유있게 출퇴근하거나 버스 등 타 교통수단 이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파업에 대비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348명, 대체인력 4513명 등 모두 1만4861명으로, 평소의 60.2% 수준이다. 

코레일은 앞서 지난 3일부터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 예매자에게는 개별 문자와 코레일톡 알림을 보내며 안내했다. 이 기간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되며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된다. 

5일 오전 7시 기준 운행 가능한 KTX열차 일반실은 일부 남아있으며, 자유석/입석도 역발매로 일부 구입 가능하다. 

한편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총파업 여부는 이르면 이날 (5일)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날 “오전부터 회의를 진행했다. 5일 본사에서 본교섭을 진행한 후 6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2.5%인상, 노사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 4조 2교대 전면실시 등을 요구했으나 코레일은 재정악화 등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나 비상계험 여파로 정부기능이 사실상 마비되어 합의까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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