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호 골에도…토트넘, 첼시에 후반에만 ‘3골’이나 내주며 역전패

손흥민 5호 골 기록... 팀은 3-4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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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은 51일 만에 필드골을 터뜨리며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전반 2-0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3-4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패배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오늘 12월 9일 오전(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1득점을 올리며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EPL에서 4호 골로, 지난달 11월 29일 AS 로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이후 10일 만에 터진 필드골이었다.

손흥민의 마지막 필드골은 지난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홈경기에서 나온 이후 51일 만이었다. 손흥민은 필드골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패배에 대해 자책했다.

토트넘은 2-0으로 앞서가다가 연달아 4실점을 허용하며 첼시에 3-4로 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51분, 2-4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며 2연패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다.

현재 토트넘은 6승 2무 7패(승점 20)로 11위에 머물러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맨체스터시티(8승 3무 4패·승점 27)와의 승점 차이는 7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4차례 슈팅과 2차례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34분에는 코너킥을 올려 파페 사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췄고, 전반 35분에는 도미닉 솔란케에게 왼발 패스를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23분에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49분에는 골키퍼의 빠른 판단에 막히기도 했다. 결국 후반 51분(추가시간 +6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통계 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 7.46을 기록하며 풋볼런던에서 팀 내 최고 공동 1위를 평점 7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직후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처음 30분 동안 정말 좋은 경기를 했지만 매우 어이없는 실점을 했다. 오늘 같은 경기에선 한 발을 더 뛰며 득점을 해야 한다. 내가 팀을 실망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이런 식으로 실점하면 안 된다. 종일 실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차라리 내가 비난받고 싶다. 공을 향해 달려갈 때 조금 다른 생각을 했다. 나도 사람이고 실수를 한다. 중요한 순간이었기에 괴로웠다”고 덧붙였다.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작은 디테일이 부족해 패한 것 같다. 온종일 실수를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대신 나를 비난해 줬으면 좋겠다. 비난은 내가 감수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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