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9월 사망… 뒤늦게 전해진 비보에 팬들 애도

기상캐스터 오요안나(28)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10일 MBC는 오요안나가 지난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 소식은 최근에서야 알려졌다. 장례는 조용히 치러졌으며, 사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996년생인 故 오요안나는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13기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 뷰티상을 수상하며 아이돌 연습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제89회 춘향 선발대회에서 5위인 ‘숙’으로 당선되었고, 같은 해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 후 2021년 5월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합격해 평일과 주말 뉴스 날씨 예보에서 활약했다. 또한 ‘MBC 뉴스투데이’, ‘주말 MBC 뉴스’, ‘12 MBC 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마지막 방송은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930 MBC 뉴스’였다.

2022년 11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던 과거를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퀴즈’에서 오요안나는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다.작은 도시락 통에 삼시세끼를 담아 애들과 나눠 먹었다. 너무 서러웠다”고 밝히며 언급했다.

이어 오요안나는 “기상 캐스터로서 보람 있던 순간이 언제였나”라고 묻자, 오요안나는 웃으며 “아침 뉴스를 할 때 메시지나 댓글을 받는데 ‘오늘도 안나 캐스터 덕분에 많은 사람이 편해지겠네요’라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고 MC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유퀴즈’ 출연 이후 오요안나는 SNS에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 기록.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다. 제작진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전하며 감사의 말을 남겼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중은 큰 충격을 받았다. 뒤늦게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소 건강과 운동에 열정을 다하고, 일과 생활을 성실하게 해왔던 오요안나의 긍정적인 모습을 기억하고 있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또한, 오요안나는 9월 초 SNS를 통해 얼굴 부상을 당해 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오요안나가 공개한 진단서에는 “앞으로 넘어져서 치아가 깨졌다. 안면부 다른 부위 골절” 등의 진단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오요안나는 “이번 주 제가 얼굴 부상으로 인해 930 날씨가 불가능합니다”라고 전하며 대신 날씨 예보 방송을 맡아준 동기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오요안나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요안나의 SNS는 9월 12일 이후로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팬들은 오요안나의 인스타그램에 추모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