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급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응급실 行… 드라마 ‘나미브’ 제작 발표회 불참
고현정, 건강 악화로 드라마 제작 발표회 불참...
배우 고현정이 건강 문제로 제작발표회 시작을 2시간 앞두고 응급실 치료로 불참하면서 고현정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12월 1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나미브’ (극본 엄성민/연출 한상재, 강민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제작발표회는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고현정은 불참 소식을 행사 2시간 전인 낮 12시경에 전했다.
‘나미브’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하여 불참하게 되어 안내해 드린다. 금일 오전 절대적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불가피하게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도 고현정의 상태를 전하며 “날 아침에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갔다. 이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촬영장에서도 여러 차례 쓰러졌다. (쓰러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크랭크업까지 이틀이 남은 상태라, 아무래도 계속 버티신 것 같다. 다른 이유 때문은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건강 이상은 갑자기 찾아온 일이 아니었다. 고현정은 지난 1월 출연한 ‘요정 재형’에서 이미 건강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고현정은 정재형에게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어떻게 지냈을까나. 뭐 이야기하다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저는 어떻게 지냈냐면 일단 좀 많이 아팠었다.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 이 아픈 것도 내가 상상으로 내가 아프다고 느끼는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플 리가 없는 게 괜히 그러다 싶어서 병원에 안 갔다. 참는 거는 이력이 났으니까”라고 대답했다.
이어 고현정은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지내면 지낼수록 이게 심상치 않게 아팠다. 그래서 건강검진 받아볼까 해서 받았는데 심각하더라. 건강검진을 받을 수 없는 몸이었다. 위급이었다. 그래서 두 병원이 합심해서 건강검진을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한 고현정은 “건강검진을 끝냈더니 이제 문제점이 나왔다. 그 문제점을 치료하고 괜찮을 줄 알았지만 길을 가다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저 고현정인데요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길 가는 사람 발밖에 안 보이더라. ‘저 좀 살려달라’고 한 뒤 정신을 차린 다음에 이틀인가 있다가 병원에 가서 진짜 문제가 뭔지, 다 진단해서 병을 치료했다. 한참 병원에 있다가 퇴원하고 제가 바뀌었다”고 과거 길에서 쓰러졌던 경험도 고백했다.
이어 고현정은 “많이 좋아진 거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병원도 가고 약도 계속 먹고 있다. 제가 달라진 점은 누가 만나자고 하면 잘 안 만나고 전화도 잘 안 됐는데 아프고 나서는 만나자고 하는 사람 있으면 다 만난다. 초대를 해주거나 이런 일 있으면 열심히 간다”고 당시 건강 회복 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도 언급하며 전했다.
정재형은 “2년 동안 많이 아팠다는 말을 듣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걱정했다. 이에 고현정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정기적으로 병원도 가고 약도 먹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제작발표회 불참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고현정의 SNS에는 “괜찮으신 거냐”, “많이 놀랐다”, “충분히 쉬시면서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란다”는 응원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현정 주연의 드라마 ‘나미브’는 12월 23일 오후 10시에 ENA에서 첫 방송 될 예정이다. 본방송 이후에는 KT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