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국물 1컵에 100원? 치솟는 물가에 인심도 옛말

겨울철 길거리 간식을 사 먹으면 서비스로 같이 먹을 수 있던 어묵 국물을 일부 가게에서 유료화 했다는 소식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어묵 국물도 돈 받네요’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작성자 A씨가 공개한 시진에는 분식을 판매하는 노점에서 어묵 국물의 가격표가 붙어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요즘 경제가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어묵 국물이 서비스가 아니라 돈을 받는 날이 찾아왔다”고 작성했다. 

사진 속 가격표에는 어묵을 현장에서 먹을 경우 종이컵 1컵당 100원, 어묵을 먹지 않고 국물만 마실 경우 1컵에 500원을 받는다. 어묵을 포장해갈 경우에는 포장비 500원이 추가된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인류애가 사라지고 있다’, ‘남으면 버리는 국물 아니냐’, ‘포장비 별도라는 게 더 놀랍다’, ‘선 넘었다’, ‘야박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오죽하면 저럴까’, ‘어묵이나 떡볶이 안 먹고 국물만 먹겠다는 사람 있어서 그런 듯’, ‘어묵 국물만 먹고 싶을 때 눈치 안 보고 사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등 어묵 국물 유료화 공지에 이해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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