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워커 뷸러, 1년·306억원에 보스턴 이적

'월드시리즈 영웅' 워커 뷸러, 보스턴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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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 뷸러
(사진 출처 - MLB닷컴 공식 인스타그램)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 주역인 워커 뷸러(30)가 이제 새로운 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새출발하게 된다.

워커 뷸러
(사진 출처 – MLB닷컴 공식 인스타그램)

MLB닷컴은 지난 12월 24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워커 뷸러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간 2,105만 달러(약 30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보스턴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우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는 지난 2015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 지명자 출신이다.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하여 올 시즌까지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2019년에는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정상급 선발 투수로 성장했다. 2021년에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선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22 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쳤고, 2023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랜 재활 끝에 올해 5월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16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고관절 염증으로 장기간 이탈하는 등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를 증명했다.

워커 뷸러가 다시 빛을 발한 것은 올해 2024 포스트시즌이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마지막 5차전에서는 9회 말에 등판하여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뷸러와의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장기 계약을 원한 뷸러와 달리, LA 다저스는 뷸러의 부상 이력을 걱정하며 퀄리파잉 오퍼(QO)조차 제안하지 않았다.

올해의 QO 금액은 2,105만 달러로, 이는 메이저리그 고액 연봉 상위자 125명의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워커 뷸러
(사진 출처 – MLB닷컴 공식 인스타그램)

결국 워커 뷸러는 FA 시장에 나왔고, QO 금액으로 1년 동안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워커 뷸러는 보스턴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한 뒤 다시 FA 장기 계약을 목표로 하는 방침이다.

보스턴은 선발 투수 보강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였던 개럿 크로셰를 영입한 데 이어 워커 뷸러까지 데려오며 선발진을 한층 강화했다.

내년 보스턴의 선발진은 크로셰, 뷸러, 태너 하우크, 커터 크로포드, 브라얀 베요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개럿 위틀록과 루카스 지올리토도 선발진 후보로 고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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