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혐의, 미 법무부 “최대 130년형”

암호화폐 사기 논란, 권도형 재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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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권도형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32) 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받을 경우, 최고 130년형에 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법무부는 권도형 씨가 증권사기, 시세조작, 사기 공모,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그의 금융 시스템이 허위와 조작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강력히 지적했다.

권 씨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에 의해 몬테네그로에서 신병이 인도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권 씨는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해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재판은 오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권씨가 구축한 금융 세계는 테라폼 사업에 대해 투자자, 사용자, 비즈니스 파트너, 정부 규제 기관을 오도하는 데 사용된 거짓말과 조작 및 기만적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라폼 핵심 제품은 권씨가 홍보한 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제대로 작동하는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인 것처럼 조작했다”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존 크로넌 판사에게 배당됐다.

크로넌 판사는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 사건을 다룬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형과 16조 원 상당의 재산 몰수를 선고했다.

이번 사건에서도 강력한 판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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