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3-1로 꺾고 롤드컵 결승 진출… 두번째 2연패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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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LCK 4번 시드로 참가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숙적 젠지를 4강 무대에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T1과 결승전에서 맞붙을 팀은 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으로, 이들은 웨이보 게이밍을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 출처 – T1 공식 인스타그램)

라이엇 게임즈는 28일 “지난 26일과 27일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서 BLG와 T1이 각각 웨이보 게이밍과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결승전은 11월 2일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T1과 젠지의 4강전은 디펜딩 챔피언을 목표로 하는 두 팀의 치열한 승부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1은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젠지를 3대2로 이긴 이후 각종 대회에서 젠지에게 연패를 거듭해온 만큼 이번 승리는 T1에 큰 의미가 있다. T1은 1세트 초반 젠지에게 주도권을 내줬으나, 내셔 남작 지역에서 승리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드래곤 지역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애쉬와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가 궁극기를 연계하며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 출처 – T1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진 2세트에서 T1은 젠지에게 다수의 킬을 허용하며 패배했지만, 3세트에서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바이가 젠지의 주요 챔피언을 정확히 공략하며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4세트 초반에도 킬 스코어를 벌리며 유리한 위치를 잡았으나, 드래곤 전투에서 대패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중앙에서의 대치전에서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전사했음에도 남은 선수들이 포위 전술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승기를 잡고 재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번 결승 진출로 T1은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으며, 14년간 이어져 온 LoL 월드 챔피언십 역사에서 3연속 결승 진출은 T1의 전신 SK텔레콤 T1이 유일하다.


결승에서 T1의 상대는 BLG로, 이들은 4강에서 웨이보 게이밍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올라왔다. BLG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웨이보 게이밍에 패한 바 있어, 이번 대결에서 1년 전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하며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T1은 2024 롤드컵 결승에서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하게 된다. 두 팀은 이미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맞붙었고, 그 당시 T1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대진과 관련해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작년 MSI 런던 무대에서 BLG에게 패배하며 탈락했던 아픔이 있는데 이번에 복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LPL에게 반드시 승리를 가져가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강한 의지를 전했다.

2024 롤드컵 결승전인 T1과 BLG의 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다음 주 11월 2일 오후 11시에 펼쳐진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는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최강 e스포츠 팀의 주인공을 가리게 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두 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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