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40인분 노쇼’ 업주 하루 장사 피해 커… 결국 정선군청 사과, 최대한 보상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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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청 공무원들이 고깃집에서 ‘노쇼(no-show)’를 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정선군 측은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지난 10월 30일 정선군청의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이들의 ‘노쇼’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요즘 어떤 세상인데 노쇼를 하나’, ‘정선군은 책임회피 하지 말라’, ‘노쇼 폭탄 돌리기’, ‘자영업자를 상대로 갑질했다’는 등의 강한 반응이 담겨 있다.

이러한 게시글들은 관련 보도가 나온 지난 29일 이후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되었다. 해당 글에서는 식당을 예약한 공무원 40명이 갑작스럽게 불참해 장사를 망쳤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공무원 40명 단체 예약을 받고 준비했는데, 나중에는 예약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더라. 녹음 파일을 들려줬더니 그때야 ‘죄송하다. 예약한 것을 깜빡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저희 가게는 거의 예약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날 하루 장사가 망했다. 공무원들이 항상 예약하고 오시기에 굳이 확인 전화를 하지 않았던 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반찬과 그릇이 세팅 된 식당의 사진을 함께 게시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피해 보상을 위해 정선군청에 연락했으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상은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들은 지난 10월 28~29일 서울에서 1박 2일로 워크숍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워크숍 행사 전반은 민간업체에 위탁됐는데, 업체 측의 실수로 인해 ‘노쇼’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논란이 커지자 정선군 관계자는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최대한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과와 보상 약속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자영업자에 대한 배려와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무원들의 책임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동시에 드러내며, 앞으로의 대처가 주목 받고 있다. 정선군청의 후속 조치와 공무원들의 행동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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