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153승 선발 투수’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에이스로 남는다… 옵트아웃 철회

게릿 콜, 타팀 가지 않는다... 뉴욕 양키스 잔류 합의 이후 재계약 조건 추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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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통산 153승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내년에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선다.

(사진 출처 게릿 콜 공식 인스타그램)

11월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여러 미국 현지 매체들은 콜이 옵트아웃(계약 파기) 대신 남은 계약(4년 총액 1억4400만 달러, 약 1981억원)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콜은 2019년 12월,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약 445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계약에는 5년째인 이번 시즌 후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되어 있어, 콜은 다시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9년 계약 후 1년 3600만 달러(약 495억원) 옵션을 실행함으로써 콜의 옵트아웃을 무효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콜의 잔류 여부는 불투명했다. 게릿 콜은 지난 3일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FA 시장에서 평가받을 것으로 보였다.

양키스는 5일 오전 5시까지 구단 권한을 행사할지 결정해야 했으나, 콜이 옵트아웃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양키스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콜과 양키스는 향후 계약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MLB.com은 “콜의 결정은 양측의 상황을 옵트아웃 이전으로 되돌렸으며, 마감 시한 없이 계약 연장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콜은 201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된 후 2013년에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현재까지 통산 317경기에서 1954이닝을 소화하고 153승 80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인 2019년에는 20승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게릿 콜 공식 인스타그램)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로 이적한 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또한 2022년(200⅔이닝)과 지난해(209이닝)에는 200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하지만 위기도 존재했다. 콜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재활 후 6월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 이후 첫 3경기에서는 13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7월에는 4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고, 8월에는 5경기에서 28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9월에는 5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5경기에서 29이닝, 1승 평균자책점 2.17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팀의 패배를 가져왔다.

게릿 콜은 “내 모든 걸 바쳤다”고 자신의 실수를 돌아보기도 했다. 2024시즌은 종료되었지만, 양키스는 콜을 잔류시키며 2025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급한 과제를 해결하게 되었다. 이는 뉴욕 양키스 팀의 향후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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