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패스 100%’로 벤피카 완파 “날 뚫을 수 있으면 뚫어봐!” 뮌헨 2연패 탈출
김민재, 패스 성공률 100%! 벤피카 무너뜨린 ‘철벽 수비’로 뮌헨 UCL 2연패 탈출
‘철기둥’ 김민재가 완벽한 패스 성공률로 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2연패 탈출을 이끌며, 뮌헨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월 7일(한국시간) 목요일 오전 5시 15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후반 22분 자말 무시알라의 결승 골로 승리를 확정한 뮌헨은 이번 대회에서 리그 페이즈 1차전 이후 이어진 2연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뮌헨은 이번 승리로 2승 2패(승점 6)를 기록, 36개 팀 중 17위에 랭크되며 탈락권에서 한숨 돌렸다. 반면 2연패의 늪에 빠진 벤피카도 같은 승점(6점)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19위에 머물렀다.
이날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 조합을 이룬 김민재는 하프라인 위까지 포지션을 끌어올려 상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동시에 전방에 정교한 패스를 연결해 팀의 공격 전개에도 기여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13차례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그라운드 볼 경합에서도 6번의 승부를 모두 따낸 김민재는 경기 후 소파스코어로부터 8.1점을 받으며 해리 케인(8.5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뮌헨은 벤피카의 강한 수비 전술에 맞서며 압도적인 볼 점유율(73.6%)을 바탕으로 슈팅 24개(유효 슈팅 10개)를 기록했지만, 골로 이어진 것은 단 한 차례였다.
벤피카는 수비에 치중하는 한편, 김민재가 버티는 뮌헨의 수비 라인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유효 슈팅 없이 1회의 슈팅만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벤피카의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이 9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끝내 무실점으로 막지 못했다.
김민재는 전반 38분 최전방에 위치한 케인에게 정교한 패스를 넣어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후반 7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역습을 시도한 벤피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막아내며 수비진의 중심을 지켰다.
이어 후반 20분, 벤피카의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과감한 태클로 볼을 빼앗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막판으로 접어들며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뮌헨은 후반 22분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르로이 자네가 투입한 크로스를 케인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떨어뜨리자, 이를 무시알라가 재빠르게 받아 헤더로 마무리해 벤피카의 골문을 열었다.
이날 경기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김민재는 꾸준한 활약으로 뮌헨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