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발언, 벤탄쿠르 7경기 출장 정지… 토트넘, ‘대재앙’에 빠졌다

벤탄쿠르, 손흥민 인종차별로 7경기 출전 정지… 토트넘, 대혼란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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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손흥민 공식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결국 중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벤탄쿠르는 최소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 출처 – 손흥민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11월 13일(현지 시각), 영국의 유력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축구협회(FA)가 벤탄쿠르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벤탄쿠르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되었으며, 이에 따라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출전 정지 경기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토트넘 구단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벤탄쿠르는 현재 토트넘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그가 팀에서 빠지게 되면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번 논란은 벤탄쿠르가 지난 6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시작됐다.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요청했고, 이에 벤탄쿠르는 “손흥민?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르겠다. 손흥민이나 그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동양인들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고정관념을 내포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이를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발언 직후 벤탄쿠르는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피해자인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논란이 잠잠해진 뒤에도 FA의 조사는 계속되었고, 지난 9월 ‘BBC’는 “FA가 벤탄쿠르를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FA 측은 벤탄쿠르의 발언이 국적이나 인종을 차별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FA의 E3 규정에 명시된 부적절한 발언으로 간주하였다고 밝혔다.

E3 규정에는 “부적절한 언행이나 폭력적인 행동, 위협, 욕설 등은 금지되며, 특히 인종이나 국적 등 차별적인 발언은 더욱 심각한 위반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FA는 벤탄쿠르가 E3.1과 E3.2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사진 출처 – 벤탄쿠르 공식 인스타그램)

매체는 “규정에 따르면 벤탄쿠르가 혐의를 인정받을 경우 최소 6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7경기 출전 정지가 유력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만약 7경기 출전 정지가 확정된다면, 이미 여러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토트넘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중징계로 인해 미드필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를 잃게 되며, 그 공백을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벤탄쿠르의 징계 가능성은 더욱 현실화하고 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토트넘과 축구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FA의 대응도 예고된 바와같이 엄중한 상황이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사건은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게 불편한 이슈를 안겼으며, 그가 향후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될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토트넘의 최근 경기 결과도 벤탄쿠르의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던 입스위치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1대 2로 패배하며 또 한 번 승리를 놓쳤다.

벤탄쿠르의 중징계와 함께, 토트넘의 현재 팀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팀 내 부상 선수들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벤탄쿠르마저 빠지게 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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