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8득점’ 폭발 흥국생명, 기업은행에 짜릿한 대역전승… 팀은 12연승

김연경, 맹활약 흥국생명, 기업은행 잡고 1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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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흥국생명 배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여자 프로배구 ‘1위’ 흥국생명이 두 세트를 먼저 내주며 시즌 첫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3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개막 후 ’12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출처 – 흥국생명 배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흥국생명은 지난 12월 5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 후 12연승으로 승점 34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며, 2위 현대건설(승점 27, 9승 3패)과의 격차를 승점 7로 벌렸다.

반면, 6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11월 30일 정관장에 패했던 IBK 기업은행은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역전을 허용하며 2연패에 빠졌다. IBK 기업은행은 8승 4패(승점 22)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36)이 팀 내 최다인 28점을 기록했고, 투트쿠 부르주(25, 튀르키예)가 22점을 보태며 두 선수만으로 50점을 합작했다. 정윤주(21)와 피치(28, 뉴질랜드)도 각각 15점과 10점을 올리며 총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IBK 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1-6으로 앞섰다. 빅토리아 댄착(24, 우크라이나)이 31점을 올렸고 황민경(34) 10점, 육서영(23) 13점 보태며 고군분투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초반 분위기는 IBK 기업은행이 가져갔다. 기업은행은 서브와 리시브에서 우위를 점하며 흥국생명을 흔들었고, 황민경, 최정민, 빅토리아 댄착(24, 우크라이나)의 화력으로 1세트를 24-21에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빅토리아의 득점과 안정적인 팀플레이로 24-22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2세트 중반,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간의 설전이 벌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2세트 초반부터 투입된 흥국생명 아웃 사이드 히터 정윤주의 오버넷 판정을 두고 김호철 감독은 주장인 김수지가 아닌 김연경이 항의한 점을 문제 삼았고, 이에 아본단자 감독이 격한 반응을 보이면서 두 감독 모두 경고를 받았다.

이 충돌 이후 코트는 더욱 뜨거워졌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김연경의 각도 큰 퀵오픈과 IBK기업은행의 잦은 실책을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사진 출처 – 흥국생명 배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22-20에서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로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최정민의 더블 컨택과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 아웃으로 2점을 추가해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는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김연경의 활약에 이어 피치와 투트쿠가 공격과 서브로 연달아 득점해 18-10까지 앞서 나갔다. 블로킹도 강화되며 기업은행의 속공이 무력화됐다. 23-16에서 임혜림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4세트를 가볍게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IBK 기업은행이 육서영의 대각 공격으로 4-1까지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은 정윤주와 김연경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7-7에서 김연경의 블로킹과 천신 통의 오버넷 범실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14-9에서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리버스 스윕과 함께 12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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