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뒷심 못 지키고 끝내 11연패 수렁… “첫 승 언제 할래?”
고양 소노, 끝내 11연패 늪에 빠졌다
최하위 고양 소노가 11연패를 당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양 소노는 지난 12월 15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BL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78-79로 석패했다. 이로써 고양 소노는 ‘창단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이 11연패로 늘어났다.
새로 부임한 김태술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8경기째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고양 소노는 이번 패배로 시즌 5승 1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반면 안양 정관장은 7승 11패로 8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초반 고양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의 원맨쇼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보였다. 이정현은 1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치며 팀을 31-21로 크게 앞서게 했다. 이후 공방전을 펼친 고양 소노는 전반을 50-41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고양 소노의 수비가 흔들리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고양 소노는 안양 정관장의 하비 고메즈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한 데 이어 정효근의 자유투 2개를 포함해 4점을 내주며 56-57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앨런 윌리엄스의 자유투와 최승욱의 3점 슛으로 7점 차 우위를 되찾았으나, 3쿼터 막판 박지훈에게 3점 슛을 내줘 2점 차로 쫓긴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는 손에 땀을 쥐는 시소게임이었다. 종료 1초 전까지 고양 소노는 이정현의 역전 기회로 극적인 반전을 꿈꿨다. 종료 4초 전 안양 정관장의 변준형이 잡고 있던 공을 고양 소노의 이근준이 스틸하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정현이 버저 직전 시도한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안양 정관장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고양 소노의 이정현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7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득점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안양 정관장에서는 정효근(19점), 캐디 라렌(13점 11리바운드), 박지훈, 하비 고메즈(각 13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