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양정아에게 진심으로 고백했지만 거절… “좋은 친구로 남고 싶어”
김승수, 양정아에게 진심 고백했으나 거절당했다
배우 김승수가 절친한 동료 양정아에게 고백했다.
지난 12월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고백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수는 배우 손지창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양정아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김승수는 “보면서 생각이 좀 달라지더라.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보는 거보다 둘이 보는 게 재밌고 좋았다. 지금 관계하고는 다르게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얘기를 건넬까 한다”고 털어놓았다.
손지창이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만나다 보니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거냐”고 묻자 김승수는 “그런 생각은 사실 오래됐다. 원래 일 아니고는 전화 통화 오래 안 하는데, 정아랑 통화하고서 끊고 보면 2시간 15분이더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친구랑은 저렇게 안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김승수는 “저랑 동갑인데 아기 같다. 어떨 땐 잘 케어해 줘야 할 것 같다. 정아도 저한테 의지하는 것 같은데 그 기분이 되게 좋더라”고 양정아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 후 김승수는 양정아와 데이트를 즐겼다. 오랜만에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만난 두 사람 중 김승수는 한참을 망설인 끝에 양정아의 이름을 부르며 말문을 열었다.
김승수는 “(네) 생각이 많이 나고 자꾸 보고 싶었다. 일하고 있을 때도 보고 싶고 시간 조금 나면 만사 제쳐놓고 연락해서 보자고 할까 싶었다. 다른 의미로 만났으면 한다. 누가 나한테 여자 친구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이에 양정아는 “어떻게 언제부터 그런 마음이 들었냐”고 묻자, 김승수는 “조금씩 그러긴 했다. 스트레스받고 힘들 때 네 생각을 하면 몸이 편해지고 스트레스도 없어지는 것 같더라. 좋은 거 보고 좋은 장소 보고 그러면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라고 답했다.
김승수는 이어 “티 안 내려고 하다가 티가 나는 것들이 자꾸 너한테 전화하는 거다. 솔직히 좀 감정을 숨기며 사는 게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숨기면 많이 후회 하겠더라”고 전했다.
김승수의 솔직한 고백을 들은 양정아는 “너처럼 생각 많고 섬세하고 신중한 애가 얼마나 또 많이 생각했겠나. 우리가 친구의 연으로 단정 짓기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각별한 연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망설이며 답했다.
그 후 두 사람은 일산 호수공원을 함께 산책하고, 김승수는 양정아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김승수는 “입장을 바꿔 생각해도 굉장히 당황스러울 거다. 빨리 이야기해 달라 그런 건 전혀 없다. 네가 편할 때 아무 때나 이야기해 줘도 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후 양정아는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속마음을 전하며 고백을 거절했다. 양정아는 “너무 어지럽고 심장이 뛰어서 너한테 뭐라고 말을 못 하겠더라. 내가 너로 인해서 설레기도 하고 기분도 좋고 나도 생각을 많이 했다. 네가 행복하게 예쁜 가정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거 너무 보고 싶다. 너 닮은 아이들도 낳고, 근데 나는 그럴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양정아는 “좋은 친구로 널 오래 보고 싶다. 널 잃고 싶지 않다”고 마음을 드러내며 친구로 남기를 원했다.
김승수의 고백과 양정아와의 진솔한 대화는 큰 관심을 모았다. 422회 방송은 김승수의 고백 이야기를 중심으로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방송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 보는 줄 알았다”,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422회는 전국 가구 기준 14.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