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록 셰프, ‘흑백요리사’ 출연 후 잠적한 이유 밝혀… (냉장고를 부탁해 2)
최강록 셰프, 잠적설 해명 (냉장고를 부탁해 2)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백수저로 알려진 ‘조림 요정’ 최강록 셰프가 방송 이후 불거진 잠적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12월 15일 방송된 JTBC 요리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2’에서는 기존 셰프인 김풍, 최현석, 이연복, 정호영과 함께 흑백요리사 출연자 에드워드 리, 최강록, 급식 대가, 중식 여신이 승부를 겨뤘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출연자는 최강록 셰프였다.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대부분의 셰프들이 다양한 방송과 인터뷰로 활발히 활동하는 반면, 최강록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잠적설까지 제기된 바 있다.
MC 김성주는 “제작진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낯을 많이 가리신다고”라며 최강록 셰프에게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최강록 셰프는 “(인터뷰를) 뒤로 좀 미뤄주시면 좋겠다”고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MC 김성주는 “최강록이 노를 버리고 잠적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질문했다. 이에 최강록은 “노는 원래 없었고, 그냥 있었다. 갑작스러운 인기에 상황을 좀 살피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잠적했다고 퍼뜨렸다. 전 빨리 떨어져서 그냥 있었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출연자들은 그가 빨리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인상이 깊은 출연자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설명했다.
잠적설에도 불구하고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최강록은 “처음에 거절했었는데 정호영 형과 인연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호영 셰프는 “최강록이 일본 요리학교 후배였다. 제가 당시 일하던 생선 가게도 강록이가 물려받고 싶다고 해서 일자리를 물려준 인연도 있다. ‘냉부’를 다시 한다고 할 때 제가 들어올지 자신이 없더라. 그래서 최강록을 이용해 들어왔다. 최강록과 함께 들어가겠다고 했다”고 웃으며 전했다.
이에 최강록은 “전 인연이 소중하니까.. 호영의 형의 생각은 몰랐다”고 덧붙이며 뒤늦게 이용당한 사실을 알고 폭소를 터뜨렸다. 또한 최강록은 “15분 시간의 단위는 요리를 완성한다는 단위로 생각한 적이 없다. 세척하는 시간 정도로 쓰는 시간”이라며 ‘냉장고를 부탁해’ 특유의 시간제한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강록은 “제가 부담이 컸는지 가족들이 잠꼬대하더라고 하더라. 꿈에서 ‘다 됐어요’라고 했다더라. 꿈에서도 완성을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강록 셰프는 과거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2’ (2013) 우승자 출신이다. 당시 다양한 조림 요리를 선보이며 ‘조림 요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개성 있는 화법으로 ‘흑백요리사’ 출연 당시에도 “나야 들기름” 같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방송 예고편에는 최강록 셰프가 느릿느릿하게 요리하는 모습에 모든 셰프들이 일어나 한마음으로 걱정하는 장면이 공개돼 큰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