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놀러 오세요” 40대 여성이 나눠준 초콜릿 먹은 초등학생 7명, ‘병원행’
교회 홍보 초콜릿 먹은 초등학생 7명, 병원 치료
학교 앞에서 선교 활동하는 40대 여성이 건넨 초콜릿을 먹은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오늘 12월 17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16일 오전 8시경 인천 남동구 소재 모 초등학교 인근에서 40대 여성 A 씨가 초등학생들에게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뒤, 3학년과 5~6학년 학생 7명이 비슷한 증상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보건 교사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자 이를 이상히 여기고 오전 9시 50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해당 초등학생들은 조퇴 후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아 치료받았다.
A 씨는 경찰에 “학교 앞에서 선교 활동을 했으며, 교회를 홍보하려고 아이들에게 작은 초콜릿을 나눠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초콜릿의 성분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보건 당국 또한 해당 초콜릿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제품이었다”고 말했고, “병원에서는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한 병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콜릿에 어떤 성분이 있었는지 학생들이 동일 증상을 보인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