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IBK기업은행, 4연패 끊고 ‘3위’ 정관장 맹추격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제압
여자 배구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4연패의 부진을 끊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위 정관장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2월 22일 오후 4시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6-24 25-22 20-25 25-23)로 승리했다.
지난 12월 18일 GS칼텍스를 상대로 4연패 탈출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승점 28점(10승 6패)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3위 정관장(승점 29점·10승 6패)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에이스 빅토리아 댄착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고, 날개 공격수 육서영과 황민경도 각각 14점과 10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2-6으로 페퍼저축은행을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세트 24-24 팽팽한 상황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IBK기업은행이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20-20 상황에서 천신통의 블로킹과 육서영의 퀵오픈 득점으로 앞서 나갔고, 24-21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가 종료됐다. 3세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에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초반 10-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23-13 상황에서 7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24-23까지 추격당했다. 긴 랠리 끝에 육서영의 퀵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가 2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