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끔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남부와 남부지방은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며 오후에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12일 오후 4시 기준, 인천을 포함한 경기서남부와 충북, 경남은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10~30mm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충청권내륙, 경상권은 시간당 30mm내외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록적인 9월 폭염에 이어 13호 태풍 버빙카가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12일 오후 현재 13호 태풍 버빙카가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에 발생한 13호 태풍 버빙카는 괌 북서쪽 해상에서 시속 약 40km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으며 반경 약 240km의 소형 태풍이나 이동하면서 30도를 넘는 뜨거운 바다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머금어 중심 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태풍으로 발달 될 전망이다
11호 태풍 ‘야기’처럼 세력이 변화할 가능성도 있어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13호 태풍 버빙카는 1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을 따라 북서진 하다 오는 16일 중국 상하이 남서쪽에 상륙하여 중국 내륙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후 17일 오후 3시경 중국 상하이 서쪽 약 66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으로 이동 하면서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로 인해 추석 연휴 날씨에도 영향을 줄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14~18일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밤에도 일부 지역에는 평균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13호 태풍 버빙카가 지나가면서 한반도에 열기가 몰려들기 때문이다.
또한 기상청은 태풍이 예상보다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13호 태풍 버빙카로 인해 열대 수증기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에 강한 비 가능성도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에 한가위 보름달 감상이 어려울 수 있다.
태풍과 가까운 제주에는 돌풍이 불며, 서해와 남해는 강한 풍랑이 일어 섬을 오가는 귀성, 귀경객의 불편도 발생할 수 있다.
13호 태풍 ‘버빙카’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원래 우유 푸딩을 지칭하는 단어다.
9월 중순을 넘어 발생하는 열대야는 전례가 드물다. 13호 태풍 버빙카의 영향도 겹치며 비가 온 뒤에도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