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5번째 우승 도전… ‘페이커 vs 나이트’ 롤드컵 한중전 결승 전설 쓰여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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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T1 공식 인스타그램)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한국의 T1과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 간의 대결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경기는 오는 2일(한국 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리며, 양 팀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가 기대된다.

특히,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평가받는 T1의 ‘페이커'(이상혁)와 BLG의 ‘나이트’ (주오딩) 간의 라이벌전이 큰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T1은 LPL(중국 리그) 1번 시드인 BLG를 상대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부터 올해까지 월드 챔피언십에서 LPL 팀들과의 5전제 승부에서 9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기세가 상당히 좋다. T1은 ‘제우스'(최우제), ‘오너'(문현준), ‘페이커'(이상혁),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류민석)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BLG를 맞이한다.

이 조합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은 역대 5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BLG-사진 출처 –라이엇 게임즈)

반면, BLG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자국 리그에서 스프링과 서머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BLG는 T1에 대한 연패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BLG는 첫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만큼, 자국 리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싶어 한다. 현재 두 팀은 각각 LEC(유럽 리그) 팀을 연습 상대 삼아 결승전을 대비하는 모의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고, 유사한 조건에서 실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결승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T1의 ‘페이커’와 BLG의 ‘나이트’ 간의 미드 라이너 대결이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 12승 1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라이벌 관계의 상징적 대결로 자리 잡고 있다.

두 선수는 첫 만남인 2019년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이상혁 (페이커)이 승리한 이후, 2020년 미드 시즌 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주오딩이 승리했다.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는 주오딩이 속한 징동 게이밍이 승리했으나, 그해 2023년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는 이상혁의 T1이 앙갚음하며 승리했다.

특히 올해, 주오딩이 BLG로 이적한 후 두 선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3 대 1, 3대2로 주오딩의 팀이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7월 이스포츠 월드컵 8강에서는 이상혁의 T1이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의 맞대결에서는 T1이 승리하며, 세트 기준으로 두 선수는 12승씩 나누게 되었다.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는 쪽이 라이벌 관계에서 우위를 점할 뿐만 아니라, 2024년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만약 T1이 승리한다면, ‘페이커’는 월드 챔피언십에서만 5회 우승을 달성하게 되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갖고 있는 개인 기록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기게 된다.

이러한 대결은 e스포츠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결승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 팀의 치열한 접전 속에서 누가 최종 승리를 거두고,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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